Decennium Series 디세니움 시리즈
Trilogy film series, 29min 16sec, color, sound, 2020
Work by Eunhee Lee/Jinseung Jang
Supported by ZER01NE
Trailer: https://vimeo.com/544622271
Visual artist EunHee Lee and media artist Jin Seung Jang create a trilogy of short videos that imagine technological phenomena in the near-future Korean society, ten years from now. Decennium series adds futuristic narratives to today’s technological phenomena to highlight the societal issues and discussions on MULTI-HUMANITY and LIQUID MOBILTIY. The three shorts with keywords ‘race,’ ‘labor,’ and ‘education’ depict the future narrative of technoscience through speculative fiction plots.
In the first episode that takes place in 2030, racism unexpectedly disappears after the development of a bioengineering technology that can change the color of the skin. The second episode presents a world without taxi cabs, where platform capitalism and machinic ecosystems thrive. In it, a ‘remote driver’ struggles between the ethical responsibilities of society and businesses. The last episode depicts a future society in which a data-based prediction system forecasts a child’s future development and specialization from birth.
Rather than pointing to a specific phenomenon or precisely conveying a particular story, the three shorts intersect to reveal the issue from their own perspectives. Through such cinematic imagination, we come to witness the realistic and unrealistic snippets of near-future. (Text: ZER01NE)
시각예술가 이은희, 미디어 아티스트 장진승은 근미래 10년 이후, 기술적 현상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세 편의 단편 영상 시리즈를 제작한다. <Decennium series>는 오늘날 기술 현상의 토대에 미래적 서사를 덧붙임으로써, MULTI-HUMANITY와 LIQUID MOBILTIY 사회에 대한 이슈와 논의를 조망한다. ‘인종’, ‘노동’,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갖는 3개의 단편은 SF적인 전개를 통해 테크노 사이언스의 미래 서사를 그려낸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30년, 피부색을 변환하는 생체공학 기술이 발명되어, 기존의 인종 차별이 의도치 않게 사라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인류의 모습을 그린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택시가 사라진 시대, 플랫폼 자본주의와 기계 생태 시스템이 강화된 사회에서 사회와 기업의 윤리적 책임 속에서 갈등하는 ‘원격 대리 운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 시스템에 의해,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느 쪽이 더 발달하고, 특성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세 편의 영상은 어떤 이야기를 적확하게 전달하거나 특정 현상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사안을 조망하며 교집합을 이룬다. 이러한 영화적 상상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이고도 비현실적인 근미래 사회를 목격하게 된다. (작품설명: 제로원)
Work by Eunhee Lee/Jinseung Jang
Supported by ZER01NE
Trailer: https://vimeo.com/544622271
Visual artist EunHee Lee and media artist Jin Seung Jang create a trilogy of short videos that imagine technological phenomena in the near-future Korean society, ten years from now. Decennium series adds futuristic narratives to today’s technological phenomena to highlight the societal issues and discussions on MULTI-HUMANITY and LIQUID MOBILTIY. The three shorts with keywords ‘race,’ ‘labor,’ and ‘education’ depict the future narrative of technoscience through speculative fiction plots.
In the first episode that takes place in 2030, racism unexpectedly disappears after the development of a bioengineering technology that can change the color of the skin. The second episode presents a world without taxi cabs, where platform capitalism and machinic ecosystems thrive. In it, a ‘remote driver’ struggles between the ethical responsibilities of society and businesses. The last episode depicts a future society in which a data-based prediction system forecasts a child’s future development and specialization from birth.
Rather than pointing to a specific phenomenon or precisely conveying a particular story, the three shorts intersect to reveal the issue from their own perspectives. Through such cinematic imagination, we come to witness the realistic and unrealistic snippets of near-future. (Text: ZER01NE)
시각예술가 이은희, 미디어 아티스트 장진승은 근미래 10년 이후, 기술적 현상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세 편의 단편 영상 시리즈를 제작한다. <Decennium series>는 오늘날 기술 현상의 토대에 미래적 서사를 덧붙임으로써, MULTI-HUMANITY와 LIQUID MOBILTIY 사회에 대한 이슈와 논의를 조망한다. ‘인종’, ‘노동’,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갖는 3개의 단편은 SF적인 전개를 통해 테크노 사이언스의 미래 서사를 그려낸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30년, 피부색을 변환하는 생체공학 기술이 발명되어, 기존의 인종 차별이 의도치 않게 사라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인류의 모습을 그린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택시가 사라진 시대, 플랫폼 자본주의와 기계 생태 시스템이 강화된 사회에서 사회와 기업의 윤리적 책임 속에서 갈등하는 ‘원격 대리 운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 시스템에 의해,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느 쪽이 더 발달하고, 특성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세 편의 영상은 어떤 이야기를 적확하게 전달하거나 특정 현상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사안을 조망하며 교집합을 이룬다. 이러한 영화적 상상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이고도 비현실적인 근미래 사회를 목격하게 된다. (작품설명: 제로원)
Screening 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