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ING

2channel HDvideo, 00:22:44, B&W, loop, 2020

<LONGING >은 영화 속 주인공이 달리는 장면과 러닝머신 위에서 끊임없이 재활훈련을 받는 한 환자의 모습을 함께 병치시킨 2채널 영상이다. '러닝-씬'은 대게 카메라가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 함께 이동하며 화면 속 달리는 대상이 곧 그 세계의 중심임을 극대화하는 연출이다. 달리는 주인공은 자유롭고, 무방비하며, 빠르게 위험으로 부터 도망가고, 때때로 미쳐 날뛴다. 영화의 앞뒤 맥락을 모두 제거하고 특정 장면만을 수집해놓은 작업은 마치 인터넷의 짜깁기 뮤비처럼 이미지를 향유하며 알 수 없는 향수와 정서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감상자의 감정은 정작 그 대상, 혹은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를 터이다. 이는 러닝머신 위 매우 반복적으로, 그러나 아주 느리게 행해지는 치료의 과정에서 환자 본인의 느끼게 되는 고통과는 반대로 매우 지루해하거나 어떻게든 빨리 회복되었으면 바라는 주변인의 애타는 감정의 간극과도 닮아있다.  

LONGING is a two-channel video that juxtaposes running scenes in films with the image of a patient who is constantly undergoing rehabilitation on a treadmill. 'Running-Scene' is a type of cinematography that emphasizes the protagonist as a center of the world by following the camera along the fast-moving target. The protagonists in the film enjoy freedom, quickly escape from danger, and often go wild with madness. The work removed the whole context out of the films and only shows short scenes that evoke nostalgic emotion to the viewers that are somehow different to the emotion that the protagonist in the film might feel. This contrast of the protagonist and the viewer resembles a contrast of emotion between the patient who might feel being tortured by repetitive run on the treadmill, and the carer who wishes the patient to be cured and end this situation as fast a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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